지난달 부산 벡스코 웨딩박람회에 약혼자와 다녀왔습니다.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예물만 보러 갔는데 뜻밖의 수확이 있었죠. 허니문 부스에서 발리 신혼여행 패키지를 엄청난 할인가에 예약하게 된 겁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발리에서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데 어떡하지?’ 결혼 준비도 바쁜데 영어 공부까지 해야 한다는 현실에 막막했습니다.
부산 웨딩박람회, 예상치 못한 허니문 계약
결혼 준비는 정말 할 게 많더군요. 예식장, 스튜디오, 드레스, 예물, 메이크업… 리스트만 봐도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웨딩박람회에 가기로 했어요. 한곳에서 여러 업체를 비교할 수 있으니까요.
박람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압도되었습니다. 수백 개의 부스가 빼곡하고, 사람들로 북적였죠. 드레스 부스를 둘러보고, 스튜디오 상담을 받다가 허니문 여행사 부스에 들렀습니다. 원래는 그냥 카탈로그만 받아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상담사가 제안한 발리 패키지가 너무 좋았습니다. 5성급 리조트 5박, 전용 풀빌라, 스파 쿠폰, 공항 픽업까지 포함해서 커플 300만 원대였어요. 같은 조건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500만 원은 넘는데, 박람회 특가라며 당일 계약 시 추가 할인까지 해준다고 했습니다.
약혼자와 눈빛을 교환했죠. “이거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고민 끝에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계약금을 내는 순간까지는 행복했어요.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약혼자가 물었습니다. “근데 우리… 영어 할 줄 알아?”
결혼 준비에 영어 공부까지, 이중 고민
결혼식까지 4개월, 허니문까지는 5개월이 남았습니다. 웨딩드레스 피팅, 스튜디오 촬영, 청첩장 제작, 하객 리스트 작성 등 할 일이 산더미였죠. 거기에 영어 공부까지 해야 한다니 막막했습니다.
특히 걱정되는 건 약혼자였어요. 저는 그나마 대학 때 영어 수업을 들었지만, 약혼자는 영어에 트라우마가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포기했고, 외국인만 보면 도망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여보, 우리 영어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는 거 아니야?” 약혼자가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준비로 주말마다 이것저것 약속이 있는데, 학원 다닐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게다가 두 사람이 함께 다니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았죠.
스픽 할인코드로 부부가 함께 시작
고민하던 중 결혼 준비 카페에서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신혼여행 전에 스픽으로 영어 공부했다는 후기가 여러 개 올라와 있더군요. “매일 30분씩만 투자하면 되고, 시간 날 때 언제든 할 수 있어서 결혼 준비하면서 병행하기 좋았어요”라는 댓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앱을 다운로드해서 무료 체험을 해봤어요. AI와 공항 체크인 상황을 연습하는데, 신기하게도 긴장되지 않더군요. 사람 앞에서 틀리는 게 창피했던 제가 AI 앞에서는 편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약혼자에게도 보여줬더니 관심을 보였어요. “이거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할인코드를 검색해서 적용하니 커플 할인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1년 구독하면 50% 할인, 월 3만 원대였죠. 웨딩박람회에서 절약한 돈을 생각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바쁜 결혼 준비 속 틈틈이 영어 공부
학습 계획을 세웠습니다.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과 자기 전 30분씩, 주말에는 외출 준비하면서 30분씩 공부하기로 했어요. 결혼 준비로 만나는 날에도 카페에서 약속 전 20분 정도 함께 공부했습니다.
1개월차: 기초 다지기 인사, 자기소개, 간단한 질문과 대답을 연습했습니다. 약혼자는 정말 기초부터 시작했어요. “Hello, my name is…”, “Thank you”, “Excuse me” 같은 표현부터요. 저도 함께 기초를 다지며 발음 교정에 집중했습니다.
2-3개월차: 여행 영어 집중 스픽의 ‘신혼여행 영어’ 코스를 발견했습니다. 공항, 호텔, 레스토랑, 스파, 쇼핑 등 허니문에서 필요한 상황별 표현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죠. 매일 한 상황씩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결혼식 준비가 가장 바빴어요. 웨딩드레스 피팅 가는 날에도 차 안에서 스픽을 켰고, 본식장 계약하러 가는 날에도 대기실에서 공부했죠. 약혼자도 점점 적응하더니 “요즘 영어 공부가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스픽 쿠폰으로 신혼여행 가는 친구들에게 선물
같은 시기에 결혼하는 친구 커플이 두 팀 있었습니다. 그들도 허니문 영어 때문에 걱정하고 있더군요. 제가 스픽으로 공부하는 얘기를 하니 부러워했어요.
“너희는 벌써 그렇게 준비하고 있구나.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친구의 말에 추천인 쿠폰을 공유해줬습니다. 두 커플 모두 할인받아 시작했고, 우리 넷은 가끔 만나서 영어로 대화하는 ‘예비 신혼부부 영어 스터디’를 만들었죠.
카페에서 만나 서로 배운 표현을 공유하고, 역할극도 했습니다. 한 커플이 호텔 직원 역할을 하면 다른 커플이 투숙객 역할을 하는 식이었어요. 결혼 준비 스트레스도 풀고 영어 공부도 되니 일석이조였습니다.
4-5개월차: 실전 시뮬레이션 결혼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식 준비로 정신없었지만, 오히려 영어 공부가 현실 도피처가 되었어요. 복잡한 일들에서 벗어나 스픽과 대화하는 시간이 힐링이었죠.
이 시기엔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인천공항 출발부터 발리 도착, 호텔 체크인, 관광, 레스토랑, 스파, 쇼핑, 귀국까지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했어요. 약혼자도 이제는 자신감이 붙어서 “빨리 발리 가서 영어 써보고 싶어”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결혼식, 그리고 꿈의 허니문
결혼식은 부산 해운대의 오션뷰 웨딩홀에서 올렸습니다. 부산 웨딩박람회에서 계약한 곳인데, 바다가 보이는 예식장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하객들의 축복 속에 인생 최고의 날을 보냈습니다.
식 다음 날 바로 발리로 출발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부터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왔어요. 체크인 카운터에서 “We’re on our honeymoon. Could we sit together by the window?”라고 요청했고, 직원이 축하 인사와 함께 좋은 자리를 배정해줬습니다.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도 떨리지 않았어요. 심사관이 “Purpose of visit?”라고 묻자 남편(이제 남편이죠!)이 “Honeymoon”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심사관이 웃으며 “Congratulations!”라고 축하해줬죠.
리조트 체크인은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We have a reservation for our honeymoon”라고 말하니 직원들이 모두 박수를 쳐줬어요. 웰컴 드링크와 함께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Congratulations on your wedding!”이라고 축하해줬습니다. 스픽에서 배운 표현으로 “Thank you so much. We’re so excited to be here”라고 답했죠.
전용 풀빌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수건이 부족하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참았을 텐데, 이번엔 프론트에 전화했어요. “Hi, this is villa number 12. Could we get some extra towels, please?” 10분 후 직원이 수건과 함께 과일 플레이트까지 가져다줬습니다.
스파 예약을 할 때도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We’d like to book a couples massage for tomorrow afternoon. What packages do you recommend?”라고 물었고, 직원이 신혼부부 특별 패키지를 추천해줬죠. 90분 코스에 샴페인까지 포함된 프로그램이었는데, “That sounds perfect. We’ll take it”이라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짐반 해변의 레스토랑에서는 특별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석양을 보며 식사하고 싶어서 “Could we have a table with a sunset view?”라고 요청했어요. 매니저가 직접 와서 최고의 자리로 안내해주며 신혼부부라는 걸 알고 샴페인 서비스까지 해줬습니다.
완벽했던 신혼여행의 비결
5박 6일 내내 영어 때문에 불편한 순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영어로 소통하니 현지 직원들이 더 친절했고, 특별한 서비스도 많이 받았어요. 마지막 날 체크아웃할 때 매니저가 “Your English is very good. Did you study in an English-speaking country?”라고 물었습니다.
“No, we studied with a language app for just 5 months!”라고 대답하니 놀라워했죠. 남편과 저는 서로를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5개월 전 부산 웨딩박람회에서 허니문을 계약하고 영어 걱정에 막막해하던 때가 떠올랐거든요.
귀국 후 여행사에 감사 후기를 남겼습니다. “부산 웨딩박람회에서 계약한 발리 패키지 정말 완벽했어요. 스픽으로 영어 준비해서 더 완벽한 신혼여행이 되었습니다!” 여행사에서 베스트 후기로 선정되어 소정의 상품권도 받았어요.
결혼 준비하면서 신혼여행 영어가 걱정되시나요? 5개월이면 충분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하루 30분씩만 투자하면 자신 있게 여행할 수 있어요. 부산 웨딩박람회든 서울 웨딩박람회든, 어디서 계약하시든 스픽으로 미리 준비하세요. 완벽한 신혼여행의 시작입니다!
